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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분유, 밥 잘 안 먹는 아이 특징, 극복방법, 식습관, 키우기 결론

by 모닝사과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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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분유, 밥 잘 안먹는 아이 특징
2. 분유, 밥 잘 안먹는 아이 극복방법
3. 분유, 밥 잘 안먹는 아이 키우기 식습관 결론

 

나도 참 검색을 많이 했었다, 나와 같은 엄마는 어떻게 해쳐나갔을지 궁금해하며.

이제는 내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때를 회상하며 기록해본다.

똑같은 아이들은 없으니 이런 아이는 이랬구나 하는 참고용으로 삼으시면 될 것 같다.

3키로로 태어난 우리 딸아이.

혼합수유 4개월하고 분유로 갈아탔다.

 

1.분유, 밥 잘 안먹는 아이 특징

 

  • 소리에 예민하다

백화점 수유실에서 단 한번도 분유를 맘껏 먹여본 적이 없었다면 말 다했지.

소리에 예민해서 공개된 장소는 더더욱 몸을 난리쳤다.

옆에서 어떤 아이가 운다 하면 깜짝놀라 그쪽으로 몸을 돌려서 본인도 수유 끝.

쥐죽은 듯 조용한 상태서 먹여야 그나마 먹었다. 우리가족들은 수유때마다 일동 침묵. 핸드폰은 항상 무음이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청력이 발달하여 책읽기나 관심끌때 노래로 풀어주면 금방익히고 좋아했다.

(이점은 나중에 아주아주 좋은점이다)

부정적인 특징으로는 믹서기나 드라이기 소리 싫어해서 머리말릴때 난감하지만 작은 바람세기부터 시작하면된다.

 

  • 호기심이 많다.

신생아때 부터 눈만 말똥말똥하게 떠서는 먹기보단 주변 구경하기 바빴다.

13개월때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노는건 1등이었다. 원장님께서 그러셨다.

"저렇게 잘 노는아이가 안먹기는 쉽지 않은데. 참 신기하네요. 호호호"

그렇다. 눈은 아주 초롱초롱 호기심이 가득차 있다. 먹는 것 보단 노는게 더 좋은 아이다.

 

  • 움직임이 많다.

잘 노는 아이다보니 입은 쫑알쫑알 쉴새없이 움직이고 자기가 한다고 나선다.

실속없이 움직여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보인다.

 

  • 짜증이 많다

이건 기질이라 먹는 것과 상관 없을 수 있지만,

엄마마음엔 잘 안먹는 날엔 짜증을 더 내는 것 같다. 어른도 배고프면 예민하지 않은가.

 

 

2. 분유, 밥 잘 안먹는 아이 극복방법

그럼 난, 어떻게 이 아이를 그나마 먹는 아이로 바꿨을까? 

 

호기심이 많은 아이니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방법으로 식사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 책보여주며 먹였다.

영상은 아닌 것같아서 그나마 책으로 타협. 이건 엄마 선택이다.

좋아하는 책을 계속 보여주면서 떨어지면 또 가져오고 또 가져오면서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더했다.(엄빠는 똥개훈련임)

 

  • 쉴새없이 말을 걸었다.

원래 밥은 대화하면서 먹는거야~ 라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애를 앞에두고 이 반찬은 무엇인데 나중에 어른이되면 먹을 수 있어. 색깔 너무 이쁘지 않니, 이 탱글탱글한 식감을 느껴봐 이러면서. (나 너무 애썼다)

 

  • 아이주도 이유식

아이의 호기심과 식욕을 위해서라면 집이 더러워지는건 포기했다.

사실 안먹아기를 키우면서 식자재와 분유값은 남보다 두배 이상은 든다. 반 이상은 하수구에 버려지니까. 그래도 했다. 좋아하는 재료 식감 조리법 하나라도 알기 위해. (정말 칭찬한다 나 스스로를, 퇴근 후 가득 쌓인 설거지와 더러운 바닥을 청소해준 남편에게도 무한 감사^^)

 

  • 밥먹고 디저트를 바로 붙인다.

밥먹고 좋아하는 디저트를 바로 붙여서 줬다. 위가 커지라고. 자연스럽게 까까는 밥먹고 나서 먹는거라는 걸 알게 되었고 밥을 잘먹으면 까까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 더 잘 먹는 것 같다.

 

  • 배고픈 신호 때는 밥을 대령한다.

어린이집에서 여전히 먹다 안먹다를 한다. 반찬은 다 먹는데 밥을 잘 안먹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하원 후 5시반 쯤 까까를찾는게 배고프다는 신호다. 그때 저녁을 먹인다.

 

  • 영어 DVD를 보여준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아프거나 힘들때는 그냥 틀어준다. 휴대용 DVD를 보여주면서 먹이면 입이 쫙쫙 벌린다.

그래도 틀어주는건 영어뿐이다 (엄마의 선택)

 

  • 아플때는 한끼만 잘먹인다가 목표다.

비실이들이 아프면 식욕은 제로. 큰일이다. 그럴 떈 먹고싶다는거 다 준다. 뭐든지 먹어야 한다.

 

3. 분유, 밥 잘 안먹는 아이 키우기 식습관 결론

 

하정훈 교수님처럼 정석대로, 배고플 때 까지 놔두는 것도 해봤지만, 먹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아이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아이에 맞게 엄마가 적당히 타협과 방법을 찾으면 된다. 내 아이에 맞게 키우면 되는 것이다.

나는 밥 양을 포기 못했고 관심을 끌어서라도 조금이라도 먹였다. 그래야 위가 줄어들지 않고 그래야 변비가 생기지 않으니까. 그리고 식사시간이 즐겁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니까. 

 

지금도 매끼 먹는양이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다. 주말 아침때도 늦잠자지 자지 않는 우리애를 위해 일어나 생선을 해동시킨다. 앞으로 청소년기 전까지는 쭉 갈 것 같긴한데 이젠 뭐 이건 밥 잘 안먹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숙명이지 싶다.

아프지 않은 오늘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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